나처럼 명절을 학수고대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다. 사실 나의 경우는 아이러니하게도 명절을 기대하는 이유는 1년 중 유일하게 이틀 연달아 쉬기 때문이다. 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콜센터에서 근무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틀을 연달아 쉬어 본 적이 잘 없다. 이유는 뻔하다. 서비스직 종이라서 노동력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로 주말을 쉬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콜센터에 근무하였던 이유 중 하나가 주 5일이라서 근무했었는데 그때는 몰랐지.. 그게 불행의 시초일 줄은.. 주 5일이라 해서 냉큼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보고 나름 상위권의 성적을 받고 입사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시험 분량에 한 달에 9번 넘게 시험을 보는 데다가 무조건 100점을 받아야지 하나라도 틀리면 팀 전체에서 어마어마한 눈칫밥을 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