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만큼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감정이 달라진 책은 드물다고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 책을 읽겠다고 담았을때 한창 깻잎 논란이 한창이었다. (없지만) 교제하고 있는 이성이 다른 사람이 먹으려고 애쓰는 깻잎김치(인가 장아찌인가)를 떼어주는 것에 화를 내는 게 맞느냐 오버인 건가 하는 논란이 있을 때였다. 개인적으로 나의 대답은 밥을 더 줘라이다. 눈도 침침한데 그걸 왜 떼주고 앉아있고 그걸 왜 서운해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참고로 우리 집은 엄마가 그러고 있든 내가 그러고 있든 노 관심을 선사한다.) 아무 정보 없이 이 책을 읽었다가 많이 화가 나기도 하고 부끄러워지기도 했던 책이다.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초등학생때 산업단지 쪽에 살아서 동남아 사람들을 심심찮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