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귀여운 손님을 만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주말에 주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와서 주문을 하는 경우 사소한 이야깃거리에 씩 웃음이 나기도 한다. 한 번은 삼총사가 와서 시끌벅적하다. 아무래도 둘이서 한 명을 놀리는 게 다분하다. 녀석의 연애사업이 순탄하지 못한가 보다. 여자친구에게 차였단다. 그 와중에 조용히 있던 녀석이 그럼 여자친구 아니지 않냐고 뼈를 때린다. 얼씨구.. 당하고 있던 친구의 입에서는 그래서 속상하다고 이야기하니까 계속 놀리던 녀석이 자주 이래서 괜찮다고 한다. 너무 일방적으로 놀림을 당하고 있어서 슬쩍 이야기해본다. "자주 당한다고 아픔에 무뎌지지는 않아.. " 놀림당하고 있던 친구가 격하게 공감한다. 이것들아 나 속상하다고 떼일.. 하면서 나름 큰 덩치를 놀리던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