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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4

[23.02.18] 피곤과 설렘 그 사이

사실 핸드폰 번호를 자주 바꾸는 편에 속했다. 딱히 연락 올만한 곳이 없다 보니 통신사 옮기면서 심심치 않게 전화번호를 변경하곤 했었다. 왠지 그래야 핸드폰 바꾼 느낌이 드는것 같아서 더 그랬던 거 같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5를 썼을 때부터인지 그 이전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략 그때쯤부터 핸드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았다. 그때는 8자리가 다 중구난방인데다가 나랑도 전혀 상관없는 번호라서 누가 번호를 물어보면 나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받은 번호였는데 같은 번호가 연속적으로 연달아 나오는 번호는 아니지만 비슷비슷해서 외우기 편한 번호를 랜덤으로 받고 나니 바꾸기가 싫었다.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나의 스팸전화와 문자의 역사가.. 번호의 이전 주인을 모르지만(몰라야 정상이지만....

[23.02.17] 고급진 냄새

온 지 며칠 되었지만 이제야 뜯게 된 물건이다. 사실 이 물건은 설명이 조금 필요한데.. 확언 쓰기와 관련이 된 물건이다. 사실 2023년 1월 1일 부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꾸준히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100일간 확언 100번쓰기를 하고 있다. 곧 50일이 다가오고 있다. 확언쓰기는 처음 하는 게 아니다. 작년에 처음 확언 쓰기를 했는데 당장의 뚜렷한 효과는 없지만 여러 이점이 있어서 다시 2차로 도전 중이다. 나 홀로 설루션.. http://hello88763.tistory.com/63 [22.10.22.] 확언 100번씩 100일간 쓰기 끈기라고는 1도 없던 내가 확언 매일매일 100번씩 100일간 쓰는 것을 했다. 22.07.15~ 22.10.22까지 무려 100일간!! 100번씩 쓰..

[23.02.16] 산 넘어 산이 이건가?

이상하게 최근 글들에서 다음보다 구글이나 네이버 유입이 많았다. 사실 거의 다루는 내용이 책이어서 "아,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방문하주는 친구님 포스팅 갔다가 나와 비슷한 증상을 보고서 이상하게 생각하여 카카오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었다. 이상하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내 블로그에 글이 얼마나 많은데 딸랑 두 개만 검색이 되는 거였다.. 이거 무슨 일이지 싶어서 카카오에 문의를 했었다.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한참 되었는데 그냥 요즘 사람들이 책을 안 읽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 블로그가 막혀있는 줄 몰랐다.. 어쩐지.. 사실 구글 애드센스 정지먹고 화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서 글을 엄청 썼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준 요건이 뭔지 내 블로그가 왜 이상태인건지 문의를 했었다...

[23.02.15.] 지킬 앤 하이드 혹은 어제와 다른 나

쉬는 날을 앞둔 날과 쉬는 날의 태세전환은 거의 지킬 앤 하이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사실 내가 제일 못하는 것들중 하나는 정리정돈이요 운동이다. (아.. 너무 솔직한 거 같다.. 나름 건장하고 성실한 이미지 어필하고 싶으나 이게 본모습이니까..;;ㅎㅎ) 그나마 쉬는 날에 늦게 일어난다고 혼나는데.. 그래봐야 오전 9시나 10시쯤 일어난다. 주 6일 주 7일 직장인이 되기 전에는 점심 지나서 일어났는데 이만하면 부지런한 거 아니오라고 했다가 일찍 일어나는 사람 다 저승 갔냐고 혼난 건 비밀...ㅠ 분명 쉬는날 전날에는 책도 보고 집 앞에 산책도 하고, 정리하고 내다 버릴 책들 내 다 버리고 꽂을 책들 정리하고 책상 위도 정리하자, 재활용 버리러 가자 해놓고 이불 밖을 벗어나면 큰일이 나는 것 마냥 전날..

[23.02.14.] 눈치와 배려

가끔 격렬하게 눈치게임을 하곤 한다.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굳이 나서서 나의 능력을 어필할 필요를 없음을 간혹 느꼈었다. 특히.. 사진관에 근무했을 때.. 괜히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어필했다가 포토샵 업무까지 떠맡아서 일은 더하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겪고 나서는 웬만해서는 눈치를 보면서 눈치껏 적당히 드러내는 편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그 예외는 바로 도로위!!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무려 17년이 되었으나.. 묵은지 보다 더 묵은 장롱면허이다. 사실 운전을 하고 싶어서 면허를 딴 건 맞지만 가족에게 운전연수를 받다가 화나서 두 번 다시는 운전 안 한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초보가 능숙하게 운전하면 연수를 받겠느냐고.. 굳이 태풍 오는 ..

[23.02.13.] 여행을 앞둔 집 같은 카레

어디 여행가나 싶을 정도의 양을 준비하는 우리집... 너무 극과 극의 성향의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합의를 겨우 본 생존 방법이다. 내 직업은 솔직히 생존의 문제로 내가 어릴적부터 택했던 일이긴 하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먹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뭐랄까.. 먹기위해서 살아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의외로 기름진 튀김류나 육고기는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육고기도 구은거보다는 찌거나 삶은 종류를 좋아하고, 대체로 야채를 좋아하고 나물류를 좋아한다. 해산물을 좋아하고, 일식이나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엄마는 나와 식성이 반대라서 피자, 스파게티 등 양식을 좋아하고 소고기를 좋아한다. 해산물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요리는 잘하셨다. 오래된 기억이라서 가물가물한데.. 딱히 못먹을 정도..

[23.02.12.] 해결해주지 못해 미안해

가끔 근무하다보면 안전과 도전중에서 줄다리기를 하곤 한다. 그러다가 적당한 타협을 하기도 하고.. 오늘의 경우는 안전을 택했다. 물론.. 도전을 안한건 아니다. 도전을 했지만 실패한 것을 받아들였을뿐.. 사건의 발단은 한창 바쁠시간대에 일어났다. 주말에는 한창 매장에서 밥먹는 손님들이 많아서 복작복작하다. 그 와중에 아까 주문해서 한참을 앉아서 먹고 갔던 손님이 와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였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된 친구였는데 카드가 출입문 뒤로 넘어갔단다.. 순간 말귀를 못알아 들은 건가 싶어서 (카드가 발이 달려서 저절로 넘어간건 아닐텐데??) 다시 되물어보니 테이블위에 두고 있었는데 떨어지면서 자동문 뒤로 넘어갔다고 꺼내달라고 했다. 참고로 매장이 턱이 높아서 출입문과 문뒤에..

[23.02.11.]나에게 반한 순간

나에게 반한 순간이 몇몇 있다. 무슨 대책 없는 자기애인가 싶을 건데.. 사실 난 내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나 자신이 멋져 보일 수가 없다. 오늘 역시 엄청난 고난을 극복하였다... 출근하고나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었다. 사실 근무지의 화장실은 우리 매장만 쓰는 게 아니라 그 건물의 한 층이 모두 같이 쓰는 구조인데 도어록이 걸려있는 데다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 필연적으로 화장실 맞은편 약국의 약사님과 눈이 마주친다.. 가끔 뻘쭘해서 눈인사나 아는 척을 하는데 오늘은 손인사까지 한 상황이었다. 볼일을 보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변기가 반응이 없다. 아무리 눌려도 무반응... 당황스럽다.. 떠난자리는 아름다워야 하거늘... 이런 젠장.. 순간 변기 수조 뚜껑을 열어서 확인해 봤더니 변..

[23.02.10.] 누가 나의 취미를 묻거든 삽질이라 대답하오.

최근에 카카오뷰에 대해서 이웃님들 글이 올라오길래 나도 슬쩍 가입을 했다. 그런데 티스토리가 안나와서 의아했는데.. 오늘 이유를 찾았다.. 카카오톡으로 쓰는 카카오계정과 티스토리 계정 로그인하던 카카오계정이 다른거였다... 하... 말하면서도 어이가 없네... 아니.. 그러니까 카카오 입장에서는 모르는 애임.. 모르는 애가 티스토리 개설도 안해놓고 왜 안나와요? 이러고 있는거였던 상황이었다.. 뭐 한놈이 두개쓰는거였던거지만... 무심결에 탈퇴하기 눌리려고 하는데.. 카카오페이지에 만원 충전한게 생각나고.. 프로필이랑 연락처 백업안한게 생각나고.. 하.. 큰일 날뻔... 하지만 일단 걍 새로 하나 만들어버렸다..슬며시 문의사항으로 환불은 아니고 충전금액 옮기는건 안되나요?? 라고 문의는 했다.. 안되면 쓰..

[23.02.09.]사이즈 미스

월급이 올라서.. 그 기념으로 고민하던 책을 알라딘에서 시원하게 질렀다.. http://hello88763.tistory.com/216 [23.02.03.]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 사실 책을 살때는 웬만하면 사은품을 고르지는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은품으로 포인트 차감하는게 싫어서... 게다가 귀찮아서 웬만하면 책이나 문구류는 한곳에서 다 사는 편이었다. 큰 hello88763.tistory.com 구매했던 책들은 원래 총 5권이지만.. 한권이 예약도서라서 나머지 책이 먼저왔다. 사실.. 책 표지는 블랙에 골드가 최고인데.. 단점이 어디 먼지 구덩이에서 굴러왔는가 책에 회색 먼지가 많이 묻어 있어서 입고 있던 옷으로 살살 닦았다. 가장 큰 이유였던 사은품이 생각보다 실망이 컸는데.. 사실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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